취미생활/여행

경보 화석박물관

서동해 2008. 2. 19. 16:57

 

몇 년 전 미국 워싱턴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을 구경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지금은 기억이 희미합니다. 그래도 기억하는 것은 큰 나무화석과 파랑색 다이아몬드, 그리고 초라한 한국관 정도입니다. 그때 느낌은 우리나라에도 저런 것들이 있었으면....그래서 공룡화석을 보러 해남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해남 공룡화석지는 황산면에 있는데 금호방조제를 건설하면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화석박물관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개인이 만든 것입니다.

 

경보 화석박물관은 경북 영덕군에 있습니다. 포항에서 7번 국도를 따라 강릉 방향으로 가다 장사해수욕장을 조금 지난  좌측에 있습니다.

물론 7번국도에서 바로 좌회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편리합니다. 예전에는 좀 더 지나쳐 돌아왔다고 합니다.

 

고생대부터 세계 여러나라에서 채집(?)된 화석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길어 외우기는 커녕 읽기도 힘든 동물, 식물의 화석들입니다. 그리고 화석의 진짜, 가짜 여부 맞추기, 화석이름 알아맞추기 등 재미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만약에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사람이라면 자녀들과 한 번 들러볼 만한 아주 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한 번쯤 구경할 만한 곳입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배웠습니다. 소련산 소나무의 나이테는 다른 곳에서 자란 것에 비하여 아주 촘촘하다는 사실입니다.

 

입장료 ; 4,000원,  

 

앉아서 사진을 찍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수석전시실 및 수석 판매장도 있습니다. 물론 이곳 입장은 무료입니다

 

 

 

집사람과 그 동생입니다

 

 

전시실에는 위 사진보다 더 실감나는 물건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앉아서 쉬어가라고 합니다. 다른 박물관에는 전시물에 손대지 말라고 하는데.... 그런데 위 화석은 하도 단단하여 아마 망치로 내려쳐도 부서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