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여행

여인네 얼굴을 닮은 한라산, 따듯한 보목항구

서동해 2008. 2. 22. 09:49

제주도 하면 한라산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한라산이 여인의 얼굴을 닮았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번에는 정상에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후가 가장 따듯한 곳을 아시나요? 제주도 보목이라는 동네랍니다. 서귀포시에 속해 있는데....

서귀포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보면 성산을 못 가서 있습니다. 이곳에는 연애인 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아주 유명한 사람들이 별장용으로 사놓은 집들이 많이 있답니다. 보목항구는 아주 조그만 곳입니다. 항구 앞에는 섶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구에는  "해녀의 집"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어찌 보면 가건물 같은데 이곳의 물회는 그야 말로 일품입니다. 주의할 것은 바람부는 날에는 고기를 잡지 못해 문을 닫는다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여인네를 닮았습니다. 한라산 남쪽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눈섭, 코, 입, 턱까지 마치 긴 머리를 뒤로 젖힌 여인네가 반드시 누워있는 것 같습니다.

 

보목항입니다. 사진 우측으로 섶섬이 있습니다

 

소정방폭포 방향에서 촬영한 섭섬입니다.

 

바람이 붑니다. 제주도 바람은 유명한데 오늘은 유난히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당집에 있는 대나무가 부러질듯이 흔들립니다.

 

보목항 근처의 담길입니다. 전형적인 제주도 돌담입니다. 이길을 점심을 먹고 걸었습니다. 따듯한 햇살... 마치 미로 찾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만... 가다보면 길이 나옵니다. 

 

보목의 가로수 입니다. 야자수(?) ..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이날 하늘은 유난히 맑았습니다

  

 귤입니다. 보목 골목길 담장에는 이런 귤들이 지천으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