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여행

하동군 및 남해군 돌아보기(3)

서동해 2008. 5. 20. 13:24

최참판댁과 평사리

 

- 고 박경리님의 토지를 책으로 다 읽지는 못했다. 언젠가  TV에서 연속극으로 방영하던 것을 단편적으로 보아 대충 그런류의 소설이려니 하고  지냈다. 과거에 하동지역을 지날 때 안내 간판을 보면서 '아 저기가 거긴가 보다' 하는 식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평사리!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는 몰라도 그저 느끼는 감이 모레가 평평하게 쌓여 있는 동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실제 평사리 벌판을 내려다 보니 정말 그런가 보다.

서희는 아마도 저 넓은 평사리 벌판을 내려다 보면서(아니면 토지의 작가가 그랬는지도 모른다) 아마도 삶의 애�음과 인생의 고뇌를 헤쳐나갈 방법을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 최참판댁은 18개의 건물이 있으며,  근처에 드라마 촬영 셋트장이 있다. 당시 만들어진 소품들이 아직 걸려 있고...  그 셋트장 광장에 멍석을 깔아 상을 놓고 우린 이른 저녁을 먹었다. 소머리 국밥에 부침개 몇 조각, 김치, 깍두기가 전부 였는데 여느 음식점보다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 평사리 이장님이 직접 준비한 음식이란다.

 

 최참판댁 앞에서 바라본 평사리 벌판과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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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채

 

 사랑채

 

 행랑채(저 문 밖으로 보면 평사리 벌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안채 뒤쪽 뜰(사진 좌측에 별당이 있다)

 

 별당(소설에 나오는 별당아씨-서희 모친-이 기거 했을 거다)

 

 평사리 문학관(하동지역 출신 또는 하동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가 및 소설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몰락한 양반의 집이라 하는데 그 사람 이름을 모르겠다.(우리 집사람은 알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