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여행

낙안읍성

서동해 2010. 3. 2. 16:47

한 번쯤은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에 여러번 기회를 보았지만 막상 가보지 못 한 곳입니다. 그동안 전라남도 지방으로 갈 기회가 많았지만 낙안읍성만은 가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배탈이 나서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나로도 항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무리를 해서 벌교를 지나 낙안읍성에 이릅니다.

 

원래 성이라는 것이 적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돌이나 흙으로 쌓는 방어용으로 대개는 산 능선이나 구릉지에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곳 낙안읍성과 충청도 혜미읍성은 특이하게도 평지에 성이 있습니다. (원래 목적이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과 같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성안에는 현재에도 100여채의 초가집이 있고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맑지 않아 전경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여기저기 사람사는 흔적이 있습니다. 굴뚝에서 연기가 나고 민박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또 가재도구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이 우리내 예전에 시골에서 살던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잘 가꾸어진 담장, 새로 이어진 지붕, 그리고 초가집 벽을 진흙으로 통일해서 바른 것 등등이 다를 뿐입니다. 민속마을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적 302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동문(낙풍루)를 통하여 성내로 들어서면 가운데로 큰길이 나 있고, 좌측으로는 주로 민속마을이 소재합니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기와집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조선시대의 동헌(東軒), 객사(客舍)입니다.  낙안읍성은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33세때 낙안군수로 부임하여 현재의 석성으로 중수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다른지역성과는 달리 넓은 평야지대에 1∼2m 크기의 정방형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높이 4m, 너비 3∼4m, 성곽 총 길이가 1천4백10m의 규모로 정교하게 짜여져 있다고 합니다.

 

읍성내에는 허준을 비롯한 영화 촬영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지금도 수시로 사극들이 촬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입장료 2,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동문(낙풍루)을 통하여 성내로 들어서면 큰 길이 있습니다. 그 길 오른 쪽으로는 큰 기와집이 있는 데  객사, 동헌 등이며 왼쪽으로는 주로 민속마을로 초가집이 대부분이며,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물론 오른쪽에도 초가가 있고 사람이 사는 집도 있습니다)

 

동문을 통하여 성안으로 들어가 바로 낙풍루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성곽을 따라 오른쪽으로 걸으면서 성내를 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위에서 말한 길 오른쪽 일부입니다)

 

 서문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있는 집입니다. 장승이 있고 민속공예 체험장이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연자방아 집이랍니다

 

 낙민루입니다. 원래 건물은 6.25 때 불타 없어지고 1980년 대 중반에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동헌입니다.  이 건물은 조선왕조때 지방관청으로 감사, 병사, 수사, 수령등이 지방행정과 송사를 다루던 곳으로 동쪽은 수령이 서쪽방은 관리들이 사용하던 곳으로 인상적인 것은 죄수의 손목을 묶은 포승이 풀어져 없습니다. 그래도 죄수는 그냥 앉아 있습니다..

 

 

 

 

낙안 객사(客舍)입니다. 동문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읍성의 가장 중심부에 세워져 있답니다. 1451년에 건립되어 1631년과 1857년 2차례의 중수되었다고 합니다.

 

 

 

 

<여행메모>

일자 : 2010.2.27(토)

날씨 : 흐림

서울에서 가는방법 : 경부고속도로 ~ 천안논산고곳도로~ 호남고속도로~ 장성담양~호남고속도로 승주IC ~선암사~ 벌교방향

숙박 : 읍성내에 민박이 여러곳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