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산 백련지
2011. 8.15. 광복절 이른 아침 자세한 일정은 정하지 아니한 체 길을 떠납니다. 이번 여행에는 옆지기 외에 예전에는 가끔은 같이 여행을 다니던 후배 부부와 동행을 합니다. 일행이 있어 좋은 여행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여자들이 투덜거립니다. 어디를 가느냐? 잠은 어디서 자냐? 등등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해 줄 말이 없습니다. 어디서 자고... 어디를 가는지에 대해서... 지금 이 시기에 -- 휴가철 막바지에 3일 연휴기간인 이 시기에 숙박을 예약하지 아니하고 떠난 여행이라 어디서 무엇을 하고 또 언제 돌아올지 미리 정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적당한 곳을 들러보다가 맛있는 곳이 보이면 거기서 음식을 사먹고.... 잘 곳이 없고 또 힘들면 그냥 집으로 돌아올 생각입니다. 고맙게도 후배가 자기차로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자유롭게 생각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무안군 일로면 소재 연밭을 가보려고 길을 재촉합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연꽃이 시들 때입니다.... 그래도 그냥 멀리 떠나볼 심산으로 그렇게 정했습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휴게소 주차장 나무그늘이 아주 시원합니다. 이번에 동행한 후배님입니다. 불편한 다리로 운전까지 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후배님 부부는 언제 보아도 다정하고 정다워 보입니다.. 늙지도 않고..
집 사람과 후배 부인입니다
저도 옆지기와 함께 회산 백련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회산 백련지 전경입니다... 멀리 보이는 것은 수상 유리온실입니다.
예상과 마찬가지로 백련지 연꽃은 거의 시들어 없어지고...벌써 연밥이익어 갑니다. 더우기 약간의 연꽃은 새로 피어나고 있었습니다만, 며칠전 불어닥친 태풍으로 그나마도 더 보기 흉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새로 피어나는 꽃 봉오리와 흰 연꽃을 찾았습니다. 그 눈 부심이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시들어 가는 연꽃을 위로라도 하는 듯 우렁이 들이 여기저기 알을 낳아 연꽃 줄기에 붙여 놓았습니다
연밭 주변 부레옥잠이 꽃을 피웠네요
수련은 아직 한창입니다
새로 올라오는 수련 꽃 봉오리가 수줍에 보이기 까지 합니다
회산 백련지 제방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 장 찍어봅니다
제방 반대편 구역 수련 밭에는 꽃들이 한창입니다
백련지에 붉은 색 연꽃도 피었네요...
무안 일로면 소재 백련지 연꽃 축제는 지난 8월 13일 끝났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