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자연에서 취하는 보람

소나무 잔나비 버섯

서동해 2013. 11. 5. 22:56

2013.11.3(일) 맑음

ㅂㅈㅅ산, 교감선생님

 

지난 주 찾지 못한 것을 찾아 새벽에 그곳으로 갑니다. 중간 임도까지 힘들게 올라 임도를 따라 1시간 여를 걸어 갑니다. 그러나 찾는 곳이 보이질 않습니다. 할 수 없이 계곡을 따라 산으로 들어 섭니다

 

안개가 쳐들어 옵니다. 산 밑에서 시작된 안개는 1000m를 더 기어 따라 옵니다. 조금 지나니 산 밑 계곡이 완전히 안개 바다에 묻혀 버립니다. 앞이 잘 보여야 되는데 오늘 산행도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 나뭇잎은 게으른 놈이나 조금 남아 있습니다 

 

굉장한 크기의 잔나비가 반깁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어 그냥 사진만 찍습니다. 

 

배면이 깨끗한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근처에 또 다른 놈입니다 

 

하산길에 본 것입니다. 가시가 있는 가지에, 가시가 없는 가지가 같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래 사진처럼 가시만 있는 것을 보고 혹시 그것이 아닌가 하여 교감선생님까지 불러서 그것 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시가 없는 가지가 붙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처음에 보았을 때는 잔가시가 많은 가지만 보였습니다. 속으로 깜짝 놀라 혹 그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소나무 잔나비버섯입니다. 약성이 좋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습니다. 소나무 혹은 전나무에 붙어 있는데 처음보는 버섯입니다. 

 

배면입니다. 색깔이 노랑색입니다. 아주 예쁩니다

칼로 잘게 잘라 말리는 중입니다. 사진에는 희게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노랗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찍어 봅니다. 버섯 속 색깔이 일반 잔나비 버섯하고는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