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우리가족

도시조 洛 할아버지

서동해 2014. 4. 4. 13:24

성류굴을 출발한 버스가 월송정으로 향합니다.  평해읍에서 월송정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나옵니다. 좌회전하자 마자 좌측에 도시조 할아버지(洛)를 기리는 제단이 있습니다.

 

버스가 월송정 주차장에 정차를 합니다. 그러나 월송정 구경 보다는 도시조 할아버지 제단을 참배해야합니다. 버스기사에게 "혹 늦더라도 기다리지 말고 입구 쪽으로 오라"고 이야기 하고 집사람하고 부지런히 제단으로 갑니다. (물론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되돌아 왔기 때문에 기사가 기다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숭모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도시조 할아버지를 비롯한 선조님들의 제단이 있습니다. 가운데 도시조 할아버지 제단이 있고 그 앞쪽 왼쪽부터 기성군, 장수군, 창원군 할아버지 제단이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 보았던 제단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글자 색이 흰색은 아니었는데, 언젠가 새롭게 제단을 만들었나 봅니다. 하기야 조상님께 무심하게 살고 있으니 변경된 것을 알지 못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도시조 휘 락 할아버지 제단입니다

 

洛 할아버지 아드님이 3분 계셨는데 그중 큰 아드님이 휘 甲古할아버지로 기성군에 봉해지셨답니다

 

나머지 두분 아드님은 乙古, 丙古이신데 각각 장수군 및 창원백에 봉해지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갑고, 을고, 병고 할아버지  이후 종사(宗嗣)가 분명치 않아 고려초기 태자검교를 지냈던 온인(溫仁)을 평해 황씨 시조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후손이라고 도시조 할아버지 제단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선조님들의 제단이 있는 곳은 저 숭모문을 통하여 들어갑니다.

 

숭모문 우측 전경

 

숭모문 좌측에 있는 도시조 할아버지 비각.

 

 

홍살문

 

평해황씨 시조 온인 할아버지의 26세 손부이자 제 집사람입니다

 

제단 앞에 정원을 깔끔하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정원에 있는 정자

 

 

 

황씨 시조제단 보존위원회 사무실

 

 

평해황씨 대종회 -  주소가 평해읍 월송정로 449 이네요

 

 

도시조 제단을 떠나면서 월송정 들어가는 소나무 숲길에서

 

제단을 참배하면서 우리부부 말고 또 다른 부부를 만났습니다. 포항에 산다고 합니다.  반가웠습니다.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같은 뿌리를 가진 황가를 그 곳에서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