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장터
- 조용남의 화개장터라는 노래가 있다. 그런데 그 노랫말 처럼 정말 화개장터를 경계로 전라도와 경상도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 내가 이곳에 왔을 때 장터는 지금의 장터 맞은 편 그러니까 섬진강에서 쌍계사 올라가는 차길 바로 옆에 있었다. 그런데 시골 장이 사양화되다 보니 쌍계사로 진입하는 도로를 확장할 때 장터가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조용남의 그 노래가 힛트하면서 군에서 정책적으로 지금의 이곳(예전에 있던 곳에서 개천 건너편)에 새로 화개장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보았던 조용한 시골의 5일장 맛은 어디가고 관광객을 상대로 한 난장이 서는 것 같아 서글프다. 물건도 그렇다. 생산자 표시는 되어 있으나, 한 사람이 뭔 농산물을 그리 많이 생산했는지 같은 사람을 생산자로 한 많은 물건들이 팔리고 있다. 또한 대도시의 상점에서나 팔렸으면 하는 물건들도 제 위치 모르고 진열되어 있다. 서글프다.
- 화개장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연결하는 남도대교가 ㄴ있다. 이 다리는 마치 한강의 서강대교를 옮겨다 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전남 주민들은 배로 섬진강을 건너거나 하동쪽 섬진대교를 건너 16㎞를 돌아 화개장에 다녔다 한다. 그런데 이 다리 건설로 교통편은 좋아졌을 지 모르나 섬진강 풍치의 명물 화개줄나루가 사라졌다 하니 그 아픔 또한 적지않다.
도시의 난장 기분이 나는 화개장터
화개장터 한 구석(? 예전 장터 맞은 편)에 화개장터 3.1운동 기념비가 서 있다. 물건과 사람들에 가려져 기념비가 잘 보이지 않는다.
남도대교 (2003.7월 개통된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사이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총연장 358.8m의 닐슨 아치교 형태의 다리)
6.25 전쟁시 순국한 학도병과 경찰들을 추모하기 위해 섬진강(남도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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