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2)

둘째날(2023.1.14. 토 흐림)

ㅡ고성오일장
서귀포시 성산읍에 소재, 매월 4일 9일에 열리는 전통시장이라는데 매대 등 시설은 상설시장이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시장간판을 두번으로 나눠 찍었네요

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여느 시골 시장과 별반다를게 없네요. 늦은 아침을 시장 한 쪽에 있는 국밥집에서 국밥으로 하고 귤 따기 체험을 하러 이동합니다.

귤따기체험
ㅡ 귤의 정원 바령 제주시 조천읍 소재
♧ '바령'이라는 말이 생소해서 검색을 해봤네요.
"바령하다" ㅡ마소를 가두어 먹이면서 배설물로 밭을 걸게하다

귤따기 체험을 위해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다시 갔습니다. 입장료(체험료)로 8,000원을 받고 조그만 깡통 한 개와 전지가위 한개씩을 줍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감귤 딸 철은 지났지만 주인장 설명으로는 오는 설까지는 운영할 예정이라네요. 그런데 막상 귤밭으로 진입하니 의외로 귤이 꽤 남아있습니다

귤따기체험을 하면서 시식?은 자유입니다. 단 껍질은 나무뿌리 근처에 버리라는 주의사항이 있었습니다

좋아합니다. 사실 요즘 어린 학생들이 어른보다 더 고달픈지도 모릅니다. 모처럼 해방?되어 즐겁게 노는 애를 보니 나도 즐겁습니다

애는 나름대로 자세를 잡는데 나는 지금까지도 사진찍는 자세취하기가 어색합니다

귤밭 한켠에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 맘때쯤 제주는 동백꽃이 한창이어야하는데 꽃이 많지가 않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꽃이 바람때문에 다떨어졌다느니, 벌써 다 졌다느니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귤밭가운데 수동식?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발로 젔는게 레일바이크인데 이곳은 손으로 밀어야되니 수동바이크가 맞는것 같습니다

귤따기 체험을 마치면서 수확물?을 앞에 놓고 찰칵

섭지코지 일대 둘러보기

산책길에 구여운 염소들이 있습니다

바람의 언덕 저멀리 우상단에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협자연대 ㅡ 연대는 봉화대와 비슷한 기능을 하였다는데 봉화대가 높은 봉우리에 소재했던 반면 연대는 주로 구릉지에 있었다고 하네요

섭지코지 등대

등대를 오르는 철제계단 ㅡ 물론 우측에는 폐전봇대로 만든 나무계단 길도 있습니다

등대를 가려면 저 철제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협자연대에서 바라본 등대 우측에 서있는 바위를선돌이라하고, 가운데 부분은 붉은 오름 이라고 하네요

선돌

세찬 제주바람을 맞고나서 MINT카페 에서 따듯한 동백차로 차가운 몸을 녹입니다

카페 주변에 있는그네 같은 구조물

섭지코지 산책을 끝내고 저녁은 생선회, 초밥, 오메기 떡 등을 사와서 숙소에서 가족들과 오붓하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