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낚시

서해호

서동해 2012. 2. 2. 09:51

2012.1.7(토), 맑음, 바람, 파도 약간

마량포 서해호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조황

 

낚시관련 사이트에서 보고 찾아간 낚시배... 목선이 아니고 FRP이 섞인 날렵한 배인데.. 크기도 일반 낚시배 보다 조금 작은 7톤 쯤 되어 보인다. 바람이 부니 제대로 속력을 내지 못하고.... 꼴랑거리는 선실에서 자다가 일어나 보니 마량포항을 출항한 배는 서쪽으로 가는게 아니고 남쪽으로 가고 있다. 선장 왈 " 바람이 불어서 밖으로 못나간다"...ㅠㅠㅠㅠ 보다 마나 이 추운 날씨에 꽝이다 하는 생각이다. 사실 오늘 같은 바람정도는 겨울날씨에 그다지 심한 것은 아닌데... 배가 가벼워(?) 울렁거리나 보다...

해는 떠 오르고... 저 멀리 왕등도가 보이는 지점에서 입수를 알리는 신호가 울리고 낚시는 시작되는데...

 

오늘은 자리추첨부터 운이 좋았나 보다. 우현 앞에서 2번째 자리... 선장이 예상대로 배만 잘 대준다면 보통 이상의 조과을 기대할 수 있는 자리다. 그런대... 선장 배 대는 솜씨가 영 아니올시다 인데.... 한 포인트 진입하는데... 몇 번의 시도 끝에 배를 댄다... 그런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첫 입수에 입질이 온다. 사실 기대를하지 않아 준비도 되지 않았다. 챔질 후 천천히 전동릴을 회수하는데... 꽤 묵직한 것이 속으로 ' 한껀 했다' 고 생각을 하면서 .....

 

한 30미터 쯤 줄을 회수 했는데 갑자기 허전해 진다. 허탈감이 온 몸에 퍼진다. 사실 오늘 같은 겨울날 입질 받을 확률이 기껏해야 서너번일텐데.. 그것도 이정도 무게라면 최소한 4자는 될 터인데.. 그만 바늘에서 빠트렸으니... 그 허탈감이란.... 조타실에서 이를 보고 있던 선장이 "빨리 잊으란다" 잊지못하면 하루종일 낚시를 못한다고 하면서,, 사실 나도 그것은 알지만 얼른 마음의 평정을 찾기가 쉽지않다. 그리곤... 몇 번의 입수에도 입질은 없다. 선미쪽, 그리고 좌현에서는 몇마리 잡아내는데 말이다....

 

몇 번의 자리 이동에서

쌍걸이를 3번이나 했다. 욕심 안내고  바늘 2개만 달고 목줄을 1미터로 길게 맨 것이 주효한 것 같은데.... 암튼 최근 들어 그래도 좋은 조황이다

 

서해호 : 자리추첨방식도 특이하고, 선장도 그런대로 열심히 배를 모는 것 같다. 비록 처음 탄 배지만.... 이른 봄 우럭이 어초에 모일 때 쯤 다시한번 승선을 해 봐야 겠다.

 

 

첫 입질을 중간에 떨구고.... 쌍걸이로 마수걸이를 합니다 

 

오늘 쌍걸이를 3번이나 했습니다. 평소에는 한 번 하기도 힘들었는데.... 

 

 

이놈도 씨알이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한 겨울에 이정도면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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