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9(금) 군산 피싱메카호, 맑은 후 흐림, 파도 약간(1~2m)
온도 : 참을만한 정도의 추위, 수온 : 잘 모르겠음, 일행 : 아기사자, 비봉 IC 입구에서 만남.
오랜만의 우럭출조였음. 몇 번을 예약했는데 기상때문에 출조 취소되고, 오는 21일도 신진도 자연호 예약을 했는데 기상이 안 좋은 것으로 예보... 금년 선상 출조는 마감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19일 날씨가 그런대로 좋게 예보되고 있고, 선사의 자리도 있다고 해서 휴가내고 출조 감행.....
12시 비봉IC입구에서 아기사자 만나 아기사자님 차로 군산까지 직행, 한밤중의 군산 비응항은 며칠전 내린 눈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음
음식점에서 만선님 일행과 조우하고, 칼국수로 아침 때우고 낚시점에서 승선명부 작성하고 보니 우리 일행이 맨 마지막이다. 원래 계획은 일찍 승선명부작성하기로 했었는데.... 할 수 있는가? 승선명부 작성이 끝나자 번호 추첨을 한단다. 승성명부에 1번으로 작성한 사람이 번호를 추첨하는데... 여기 추첨방식은 좀 특이하다. 휴대전화기로 1~20번의 숫자를 나타내게 하고 추첨하는 사람이 터치를 하면 그 때 나타나는 숫자가 1번자리가 된단다. 어쨌거나 내가 11번, 일행 사자님이 10번이다. 그러니까 내가 좌현 맨 마지막 자리이고, 사자님은 우현 맨 마지막 자리이다.
자기가 좋다. 맨 뒷자리는 타인과 줄걸림이 없다. 나만 잘 하면..... 그리고 배가 포인트에서 뒤로 들어가면 조황 또한 중가자리보다는 월등하다. 암튼 내가 선호하는 자리 중 하나다.
승성명부 나중에 작성해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자리는 생각보다 좋게 뽑혔다. 승선을 하는데 부둣가에 눈이 쌓여 쉽지가 않다.
배는 군산항에서 3시간 30여분을 남서방향으로 달려 드디어 목적지 홍어골에 도착을 하고, 첫 입수... " 수심 72m, 침선 7m" 라는 선장의 멘트에 맞추어 낚시를 내리는데... 내 릴엔 수심이 78m를 나타낸다. 신경쓸 일이 없다. 침선 7이면 일단 4m 띄우고 시작을 한다. 분명이 배가 뒤로 진입을 했는데 내 오른쪽 사람이 먼저 입질을 받는다. 그렇다면 나는 낚시를 너무 띄웠거나 아니면 너무 내렸다는 것인데.... 낚시를 2m 정도 더 바닥으로 내려본다. 그런데 내리자 마자 보기좋게 침선에 바늘이 걸려버린다. 힘들게 침선에 걸린 바늘을 끊고 올려보는데... 한마길 물려있다. 바늘을 회수 해보니 맨 밑 바늘이 침선에 걸리고 중간 바늘에 물렸다. 그렇다면 오늘의 입질은 바닥에서 2m 떠서 입질한다.....
역시 내 판단이 맞았나 보다. 7m 침선은 2~3m 띄우면 입질하고 5m 침선은 1.5m 띄우면 틀림없이 입질을 했다
오늘 조황이 좋다. 낚시를 내리면 70%는 입질을 본다. 그런데..... 배터리 전원이 나갔다. 그리고 이배 선상에 배터리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후 손으로 낚시를 회수하는데.... 70m 수심이면 릴을 160회 정도 돌려야 낚시가 회수 되었다. 정말 고역....아니 중 노동이었다
그래도 씨알은 잘지만 한번에 3마리도 잡히고...
이날 가지고 간 아이스박스가 작아서 잡은 고기를 다 담지 못했다. 나머지는 일행에게 주고....
남들은 씨알이 잘다고 햇는데...난 5자 중반 1수 4자 3수 등등... 모 처럼 신나는 출조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