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1.3(일) 맑음, 잔잔한 물결, 겨울철에 어울리지 않는 따듯한 날씨
마량포항 파워피싱호(마량포낚시)
조황 : 최근 보기 드문 호조황(35L 아이스박스 거의 다 채움)
못처럼 출조했는데 좋은 조황을 거뒀네요
이른 새벽 마량포에 배를 타러 갔는데, 멀리서 엔진 소리가 요란한 배 한 척이 시동을 걸고 있네요
혹시 저배???? 부두에 접안하는 배 이름을 보니 우리가 탈 배네요... 어선을 개조한 것인지 소리는 요란한데... 속도가 잘 나지 않는 것 같네요
2시간 여를 달려 낚시를 하라는데, 멀리 어렴풋이 섬이 보이기는 한데, 여명에 안개가 끼어서 어딘지 분간이 되질 않네요
날이 밝아 확인하니 어청도... 2시간여 동안 겨우 어청도까지 못나왔네요ㅠㅠㅠ
첫 입수, 작은 우럭이 한마리 올라오네요 인천 출항시 자주 보는 크기의 우럭... 그런데 내가 있는 우현에서 잡은 유일한 우럭이네요
그리고 다음 입수에 노래미 작은 것... 아무리 겨울 철이지만 조황이 영 틀린것 같아 신이 나질 않네요
그런데 들리는 말로는 반대편(좌현)에서는 대구도 나오고 씨알도 괜찮은 우럭이 나왔다네요
그런데 포인트를 몇 번 옮기는데, 정말 잘 나옵니다. 물론 오늘도 자리배정 번호표 뽑기에서는 예외없이 가운데 자리인 7번 입니다. 정말 자리 운은 올해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내 자리는 선수에 타신 1~5번까지 일행이 탄것 같은데... 선수급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들이 놓지는 우럭들 운좋게 나에게 걸려 나옵니다
그러다가.... 잡았습니다. 그것도 쌍걸이... 60Cm에 육박하는 한마리 그리고 40Cm이 훨씬 넘은 것 포함... 전동릴이 힘들게 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