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6(일) 4물 오전에 흐리다가 맑음 파도 높음
이배는 몇 번 탔었는데 별로 재미본 기억이 없다. 그리고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물색이 흐리거나 수온이 더 내려갔을 텐데....
그리고 자리추첨... 오늘도 5번이다. 5번! 가운데 자리다 그것도 좌현 5번... 다른 배들은 좌현 자리가 그래도 나은데 이배는 좌현보다는 우현의 조과가 낫다. 오늘 이래저래 좋지 않은 생각을 갖고 출한한다. 그런데 좋지 않은 일은 또 벌어진다. 평생 몇번 할까말까 한 배멀미를 한 것이다. 그것도 왕복으로.....
얕은 입질이 들어온다. 한번 툭하고 멀어지는 물고기들.... 어제 온 비와 파도 등으로 예상은 했지만 좀 처럼 감을 잡을 수
없다. 바닥 긁기를 몇 차례....노래미만 3수를 한다. 그래도 내가 자리한 좌현에서는 탁월(?)한 조과다. 일행 모두 부러워 한다
햇빛때문에 눈까지 감고 촬영을......
바닥을 긁다가 살짝 줄을 풀어주니 쏙 내려간다. 아마도 침선 구멍인가 보다. 그리고 묵직한 입질...드뎌 한 마리 잡아 올린
다. 오늘 같은 빈작에...그래도 50Cm가 훌쩍 넘어가는 놈이다.
그리고 작은 대구도 한마리... 그런데.. 이놈 정말 대단하다. 잡아놓고 보니 입에 바늘이 4개나 걸려 있다. 내 바늘 한개를
빼면 최소한 3번은 다른 낚시꾼한테 잡혔다가 도망친 놈이다. 그런데 나한테 잡히다니.....아가미 밑으로 낚시줄 2개가 보
이는데... 이것들이 전에 다른 낚시꾼의 줄을 끊고 도망친 흔적이다.
오늘 조황이 별로다. 바닥을 긁은 탓에 노래미도 10여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