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10(토) 맑음 파도 거울처럼 잔잔 안개조금
신진항 3스타호
조황 ; 잔씨알로 마리수 엄청
낚시를 주선한 지인이 말하기를 " 이 배는 승선명부 작성순으로 자리 배정을 한다"고 해서 일찍 낚시점 앞에 줄을 섭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낚시점 문을 열 때가 다 되어 가는대도 다른 사람들이 없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좌석 배정은 추첨을 한다고 합니다
추첨결과 좌현 앞에서 4번째 자리--- 그러니까 거의 배 중간 좌석입니다. 선상낚시 특히 우럭낚시에서 좌석 위치는 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불행하게도 일찍 줄을 선 결과 오늘도 좌리는 영 좋이 않은 곳입니다
좌석위치와는 관계없이 처음부터 2마리가 한꺼번에 물려줍니다. 배의 사무장은 카메라 들고 부지런히 쫓아옵니다
그런데..... 오늘 사진도 눈을 감은체 찍혔네요
또 쌍거리.... 오늘 조황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씨알도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내 옆자리 일행- 사실 낚시 고수입니다- 은 열 받아 있습니다. 나는 연신 잡아내는데...아직 작은 놈 1마리 잡고 쉬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잡히는 우럭 씨알이 별로 크지가 않습니다. 대충 요 정도 크기의 우럭들이 마릿수로 잡힙니다... 덕분에 귀가해서 손실하느라
시간 많이 걸리고 힘만 들었습니다
후기 : 3스타호는 나에게 쓰라린 추억이 있는 배 입니다. 몇년전 이배를 타고 낚시를 했는데... 배가 고장이 나서 해경배에 견인된 적이 있습니다
아주 늦게 항구로 돌아왔고, 귀가도 늦어져 집 식구가 엄청 맘고생을 많이 하고, 또 여기 저기 생사(?)를 알아보았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배는 처다 보지도 않았는데... 세월이 약인지 오늘 이배를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