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자연에서 취하는 보람

석룡산 두릅채취

서동해 2008. 4. 21. 10:18

4.20(일) 날씨 맑음. 기온 25도 이상

장소 : 석룡산(1153m, 가평군 북면 적목리)

일행 : 철수, 재령

수확 : 두릅

 

    4:15경 반포그린주유소에서 주유 후 철수 차로 출발, 6시 조금 지나 조무락골 도착, 6시 20분경 산행 시작

    조무락골 찻집(이름 기억못함) 좌측에 있는 등산 이정표를 보고 이정표 좌측으로 난 길로 산행을 시작. 길옆에는 산 달래가 지천이고 이름 모를 꽃들 역시 아름답다. 계곡 시냇물은 아직 계절이 4월 중반임에도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시원스럽게 다가온다. 계곡 중간중간에 조금씩 있는 두릅순을 채취하면서 계속 등산을 하는데..... 얼마가지 않아 전문적인 두릅채취객들을 만났다. 한 사람은 혼자 낫을 가지고 다니면서 높은 곳의 두릅순을 나무가지를 베어 채취를 한다. 보기에도 좋지 않고 또 나무들이 죽을까 걱정도 된다. 또 다른 두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 중턱까지 오르더니 좌측 능선을 따라 두릅을 채취하며 하산을 한단다. 그런데 이들은 6명이서 승합차를 포함 차 2대로 이곳에 두릅채취 산행을 왔단다. 아마도 이들은 이곳 산 지리에 정통한 전문적인 꾼들인가 보다. 땀 흘리면 산을 오르다 8부 능선 쯤에서 잣나무가 우거진 임도를 만났다.  그늘이 시원하고 또 바닥에 떨어진 잣나무 잎이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것 처럼 부드럽게 느껴진다. 철수가 마련해 온 유부초밥에 내가 준비한 쑥개떡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재령이가 준비한 막걸리를 곁드리니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다. 난 피곤도 하고 해서 잣나무 그늘에 누워 한 숨 잤다. 그런데 철수와 재령이는 가져온 막걸리를 다 마신 모양이다. 취했다.  잣나무 사이로 난 길을 계속오르니 능선이 나타나고 능선너머로는 아직 나무 순이 나오지 않아 희게 보이는 활엽수 지대가 멀리 보인다. 그리고 3시 방향으로는 화악산 통신부대가 멀리 보인다. 계속오르다 아직 두릅순이 덜 나온것 같아 하산하기고 했다. 오던 길을 되 돌아 내려오다가 서쪽 능선으로 길을 잡아 하산을 했다.

 

오후 3시 15분 경 조무락골 출발하여 가평을 지나니 길거리에 차가 장난이 아니다. 가평부터 일렬로 도로를 메운 차들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한 여름 피서철보다 더 많은 차량행렬이다. 개천뚝길등을 이용하여 5시 10분경 청평검문서에 도착하여 길을 현리 방향으로 우회전했다. 그런데 현리쪽에서 청평방향으로 가려고 나오는 차들의 행렬이 5Km는 됨직하다. 아마 저들이 청평검문소 3거리 까지 가려면 아마도 몇 시간은 족히 걸릴거라는 생각을 하니 ... 일단은 우리가 방향을 돌린 것이 잘한 판단이라고 생각은 되는데.... 진접 근처에서 차가 밀려 시간은 좀 지체되었지만 청평검문소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걸려 올림픽로에 다다를 수 있었다. 아마 경춘국도를 이용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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