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3(토) 흐리고 하산시 비
산행 06:02~17:21
000계곡 입구 사거리 전방 720m에서 좌회전(ㅇㅍ리 지나 고개 넘어가다가~~~)
교감선생님과 둘이서
3시30분 교감선생님 댁(1609동) 출발, 06시 입구도착, 임도따라 2시간 가량 등산, 등고 400~550m 범위를 잡고 서쪽 방향으로 탐색
4구(아직 조금 덜된것) 발견(비탈진 언덕), 한참 가다가 낙엽송지대 진입 꽃송이, 4구 발견
임도입구에 현대식 건물이 있네요
저 길을 따라 산으로 들어갑니다. 안개가 끼어 주위 분간이 어렵습니다. 한 참을 가니 예전에 화전민이 살던 곳이 나옵니다. 지금은 다 정리되고,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 집터에 아주 오래된 것 같은 생활용품들이 너부러져 있습니다. 선생님하고 둘이서 나뿐말을 하다가 자세히 보니 버린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누군가 이곳에 못쓰게 된 가전품들을 버린 모양입니다.
선생님보다 먼저 앞서 나갑니다. 사실 앞서 가는 이유는 산행에 자신이 없어 선생님 보다 조금 높은 곳에서 같은 고도를 가다보니 가는 거리가 짧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을 기다리면서 아래쪽을 바라봅니다. 아주 낯익은 물체가 저 멀리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4구입니다. 물론 조금 모자라긴 합니다만, 산행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발견했습니다. 속으로 오늘 대박나겠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뿌리가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습니다.
느타리가 지천입니다. 욕심에 채취를 해 볼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돌아다닐 것을 생각하고 또 저놈을 채취해봐야 나중에 물로 변해 있을 것을 생각하니 그냥 놔 둡니다. 혹 화경버섯은 아닌지 잘라서 버섯 속도 살핍니다.
또 거저 먹었습니다. 낙엽송이 많이 심어져 있는 곳에 이르니 선생님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하시면서 산 아래위로 다니시면서 이곳 저곳을 살핍니다. 전 앞서 나가가 낙엽송이 끝나는 전망 좋은 곳에 앉아 선생님을 기다립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선생님은 오질 않습니다. 배낭에서 떡과 육포를 꺼내 먹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선생님이 계곡 아래쪽으로 오십니다. 산 아래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눈에 풀숲에 숨에 있는 허연것이 들어옵니다. 만약에 저 놈을 옆이나 밑에서 지나쳤다면 보지 못했을 겁니다.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다가 우연찮게 발견했습니다
제법 크고 실합니다. 그 동안 장마 속에서도 아직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채취해서 포즈를 취하고 선생님에게 한방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이곳 산에는 하씨 부인도 제법 보입니다. 그런데 아직 뿌리는 발달되지 않았습니다.
꽃송이를 채취하고 낙엽송지대를 아래로 뒤지면서 선생님을 따라가는데... 저 멀리 아래쪽에 빨간빛이 보입니다. 그런데 너무 선명하게 보입니다. 긴가 아닌가를 한 참 생각하다가 밑지만 손해다 라는 생각으로 다가가봅니다. 풀속에 빨간 딸을 숨기고 누워서 숨어 있습니다. 심 봤습니다.
선생님이 밑에서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밑에서 하기에는 자리가 불편합니다. 조금 옆에서 고집부려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뇌두는 있는데 밑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허걱! 목에 힘이 들어갑니다. 옆으로 뻗은 흰색 가는뿌리를 흔들어 봅니다. 심 줄기 전체가 흔들립니다. 젠장! 밑도 없는 삼인가???? 다시 손목에 힘을 주고 좀더 과감하게 흙을 흔듭니다. 선생님도 안스러운지 줄기를 잡아 주십니다. 줄기가 떨어져 나가도 삼뿌리는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삼이 위쪽으로 줄기와는 90도로 뻗어 있습니다. 선생님 말 대로 밑에서 시작을 했으면 좀더 쉬웠을 것을~~~
어렵게 파낸 뿌리입니다. 제법 쓸만한 것 같습니다(물론 제 개인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자세히 봅니다. 턱수(?)도 있고 옥주(?)도 많지는 않지만 몇 개가 보입니다....
이 산에는 어린 더덕이 자주 보입니다. 그런데 큰 더덕은 보이질 않다가 한 곳에서 열 댓 뿌리를 캤습니다. 언젠가 더덕캐러 한 번쯤은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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