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자연에서 취하는 보람

능이버섯 산행

서동해 2013. 9. 22. 11:06

2013.9.18.(수) 맑음

ㅅㅁㅅ산, ㄱㄴㄷ님, 정선생님

 

 연휴 첫날 새벽 3시에 중계동 24시 마트 앞을 출발합니다.

황금연휴 시작날이지만 이른새벽이라 길거리는 한산합니다.

선생님 말씀이 젊은이들이 새벽에 잠이 많아 그렇답니다. 그러나 나는 압니다. 조금 더 있으면 이 거리가 차들로 넘쳐 날 것이란 것을.....

 

버섯 산행에서 2등은 무의미 합니다. 더우기 요즘 같이 버섯이 귀한(?) 철--- 사실 가물어서 그런지 잡 버섯도 제대로 보질 못했습니다....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1등을 하고 싶어 새벽같이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대 산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차량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2등은 고사하고 한 4등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ㄱㄴㄷ님이 알려주었던  그곳으로 갑니다. 차에서 멀리 걷지 않아도 좋고 또 작년에 많은 능이를 보았다는 곳입니다. ㄱㄴㄷ님이 앞서 갑니다. ㄱㄴㄷ 님은 배려심이 많습니다. 저보고 능선 주의를 보라고 하면서 능선에서 떨어진 아래 쪽을 훓터갑니다. 제눈에 먼저 보입니다. 기쁜 마음에 "보았다"를 외칩니다. 처음보는 능이입니다. 그것도 3~4개가 몰려 있는 것 같습니다. ㄱㄴㄷ님도 다가와서 축하를 해줍니다.

 

 

벌레가 있습니다. 저 놈도 맛있는 것은 아는가 봅니다 . 앞서 가던 ㄱㄴㄷ님이 연달아 버섯을 봅니다. 이러다가 오늘 능이를 제법 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대는 그냥 기대로 끝납니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처음 능이을 따고 조금 지난 곳에서 제법 실한 능이를 봅니다. 

 

또 보이고~~~~ 

 

참나무 밑 구석진 곳에도 있습니다...  

 

사진 찍는 김에 펼쳐 놓고 찍어 봅니다. 제법 됩니다 

 

 선생님과 ㄱㄴㄷ 님은 정상 부를 향에 산을 오르고, 2시간 30분에 만나기로 합니다. 선생님이 오른 산을 조금 지난 또 다른 능선을 타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잘못선택을 했습니다. 정말 가파르고 흙이 섞인 너덜지대라 정말오르기 힘듭니다. 힘들게 오르다 보니 노루궁뎅이 버섯 유생이 보입니다. 잘 자라라고 사진만 찍습니다

 

표고형제들이 나란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능선을 오르고 계곡을 지나 다음 능선으로 내려올 때까지 .... 누가 먼저 지나갔는지 썩은 표고를 빼고는 버섯을 볼 수 없었습니다 

 

시간 맞춰 하산해서 기다리는데 선생님과 ㄱㄴㄷ님은 오질 않습니다. 주위에 꽃이 만발합니다. 구절초,망초, 쑥부쟁이, 취 등등등드....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길 막힐 것을 걱정해 일찍 귀가길에 오릅니다. 닭갈비집에서 주문을 하고.... ㄱㄴㄷ님이 채취한 버섯을 물로 깨끗이 씻어옵니다. 그리고 버섯을 닭갈비에 같이 넣습니다 . 큰 갓버섯은 대가 유난히 식감이 있고 맛있습니다. 보라싸리(참싸리)는 약간 씁쓸한 맛이납니다. 송이는 달착지근하고....암튼 닭갈비 원래 음식보다 버섯이 먼저 없어집니다

 

저 닭갈비가 거의 다 익어갈 무렵 접시에 담은 버섯을 넣고 살짝 버무렸다가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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